아쿠마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요리
아쿠마키에 대해
아쿠마키(あくまき)는 주로 단오 명절에 먹는 가고시마현 특유의 떡 과자로, "치마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세키가하라 전투 당시 사쓰마의 시마즈 요시히로가 장기 보존이 가능한 식량으로 준비한 것이 시작이었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보존성이 뛰어나고 포만감이 크다는 이유로, 사쓰마에서는 오랜 기간 전쟁 중 식량으로 활용되었으며, 유명한 사이고 다카모리도 세이난 전쟁에서 이를 먹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단오 명절에 남자아이가 강하고 힘차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먹는 풍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아쿠마키는 찹쌀을 나무나 대나무를 태운 재로 만든 알칼리성 물질인 '아쿠'(灰汁)에 담근 후, 그 찹쌀을 맹종죽(孟宗竹)의 껍질로 감싸 아쿠 물에 몇 시간 끓여 만들어집니다. 아쿠에 포함된 알칼리성 물질이 찹쌀의 섬유를 부드럽게 하고, 동시에 세균 번식을 억제하여 장기 보존이 가능하게 만듭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음식이 쉽게 부패하기 쉬운 가고시마현에서, 아쿠마키는 선조들의 지혜가 응축된 요리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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