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가라스 두부

바다와 섬이 빚어낸 심플하면서도 깊은 맛
스쿠가라스 두부 오키나와현

스쿠가라스 두부에 대해서

오키나와의 선술집과 가정에서 사랑받는 "스쿠가라스 두부"는 심플하지만 깊은 맛을 자랑하는 향토 요리입니다. 이 요리의 주인공은 "스쿠가라스"라고 불리는 쏨뱅이의 치어를 소금에 절인 저장식품입니다. 오키나와 방언에서 "스쿠"는 쏨뱅이 치어, "가라스"는 소금에 절임을 의미하며, 이 두 가지를 조합해 만든 것이 스쿠가라스입니다. 이러한 스쿠가라스를 오키나와 특유의 단단한 섬 두부 위에 얹으면, 두부의 부드러움과 스쿠가라스의 짭짤한 감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스쿠가라스는 류큐 왕국 시대부터 먹어 온 전통 음식으로, 과거에는 중국 황제에게 진상될 정도로 귀한 식재료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오키나와 남부의 오우지마에서는 음력 여름철 단 며칠 동안만 스쿠 어획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다가 준 선물"로 소중히 여겨지고 있습니다.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한 입 크기로 자른 섬 두부 위에 스쿠가라스를 얹기만 하면 됩니다. 짭짤한 스쿠가라스가 두부의 순한 맛과 어우러져 술안주로도 제격입니다. 특히 아와모리나 오리온 맥주와의 궁합이 뛰어납니다. 오키나와의 식문화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 요리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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