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구이 고등어
갓 잡은 신선한 고등어를 통째로 구워낸 후쿠이의 소울푸드

통구이 고등어에 대해
와카사 지역은 아스카·나라 시대부터 궁궐에 식재료를 바치는 것을 인정받은 '미케쓰쿠니(御食国)'로 알려져, 일본의 식문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곳입니다. 특히 고등어는 기름진 살과 뛰어난 맛으로 유명하며, 옛날에는 '등에 지고 나르는 길'이라 불리던 '고등어 가도(鯖街道)'를 통해 도보로 대량의 고등어가 교토까지 운반되었습니다. 부패를 막기 위해 뿌린 소금이 교토에 도착할 즈음 적절한 간이 배어 있어 더욱 맛이 좋았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와카사 만에서 잡힌 해산물, 특히 고등어는 전국적으로 '와카사 물건(若狭もの)'이라 불리며 고급 식재료로 소중히 여겨졌습니다. 품질 좋은 고등어가 풍부하게 잡히는 이 지역에서, 대나무 꼬치를 꿰어 통째로 구워낸 향토 요리가 바로 '통구이 고등어(丸焼き鯖)'입니다.
후쿠이 북동부의 오노시 주변에서는 하지에서 11일 후인 7월 2일, '한게쇼(半夏生)'라고 불리는 날에 '통구이 고등어'를 먹는 풍습이 전해 내려옵니다. 이는 오노(현재 오노시) 영주의 명령으로, 모내기에 지친 백성을 격려하기 위해 통구이 고등어를 나누어 준 것이 그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와카사 지역에는 또다른 비슷한 풍습으로, 모내기 후 쉬는 날을 정해, 친척들에게 떡과 구운 고등어를 나누어주는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마고등어를 등갈이 한 후 꼬치를 고등어의 머리에서부터 꼬리까지 재봉하듯이 꽂아 단단히 고정합니다. 숯불에서 약 25분간 꼼꼼히 익히며 구워내야 제대로 된 맛이 납니다. 와카사 지역에서는 주로 생강 간장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맛을 더해 구운 고등어 조림이나 국물 요리 등으로도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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