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젠

우즈미젠에 대해

우즈미젠(うずみ膳, 우즈미젠)은 와카야마현 고자가와쵸에 전해 내려오는 향토 요리로, 지역의 풍부한 자연과 오랜 역사가 담긴 특별한 음식입니다. 다시마와 표고버섯으로 우려낸 향기로운 맑은 국물에 두부와 표고버섯 등을 더하고, 흰쌀밥을 재료 아래에 조심스럽게 숨겨 완성합니다. 이러한 조리법이 이름인 '우즈미(숨기다)'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고명으로는 지역에서 나는 유자, 생강, 파 등이 사용되어 색감이 아름다우며 상쾌한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요리의 기원은 고자카와의 발원지 근처에 있는 히라이 마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185년 단노우라 전투 후 몰락한 헤이케의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하고, 농민들이 소중한 흰쌀밥을 숨겨 먹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전해집니다. 또한, 1221년 죠큐의 난 이후 교토에서 피란 온 무라카미 일족이 차 가이세키 문화를 바탕으로 세련된 우즈미 요리를 완성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 두 설이 어우러져 히라이라는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우즈미젠은 과거에는 불교 의식에서 올려지는 특별한 요리였으나, 그 정갈하고 깊은 맛은 현대에도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다시마와 표고버섯으로 낸 자연스러운 감칠맛에, 고명이 더하는 상쾌한 풍미는 고자가와쵸의 풍요로운 자연을 그대로 느끼게 합니다. 겉보기에는 소박해 보이지만, 그릇 안에 담긴 맛의 조화는 특별하며,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고자카와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우즈미젠(うずみ膳)을 맛보며 이 지역이 길러온 역사와 문화를 입안 가득 느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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