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부지루

겨울 어촌에서 탄생한 진한 맛의 무수(水) 전골, 도부지루 - 후쿠시마 하마도리의 전통 요리
도부지루 후쿠시마현

도부지루에 대해서

후쿠시마현 하마도리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겨울의 대표적인 향토 요리인 "도부지루(どぶ汁)"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부는 어촌에서 탄생한 진하고도 섬세한 맛을 자랑하는 음식입니다. 원래 도부지루는 어부들이 배 위에서 안코우(아귀)를 해체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전골을 만들어 먹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은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조리법입니다. 먼저 안코우의 간을 냄비에서 볶아 자연스럽게 기름과 감칠맛을 끌어내고, 거기에 안코우의 살, 껍질, 위 등 모든 부위와 배추, 대파 등의 채소를 넣어 끓이며, 된장으로 맛을 조절합니다. "도부지루"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안코우 간이 녹아 국물이 희뿌옇게 변하는 모습을 "도부(どぶ, 탁한 물)"에 비유한 것이라는 설과, "안코우의 모든 것을 다 사용한다"는 의미로 "전부(全部=도부)를 사용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제한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활용한 지혜가 깃들어 있는 일품 요리입니다. 영양면에서도 뛰어난 도부지루는, 안코우 간에 풍부하게 포함된 비타민 A와 D, EPA 및 DHA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면역력 향상과 혈액 순환에 효과적입니다. 이 진한 맛의 도부지루는 후쿠시마현산 순미주(純米酒)와도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며, 깔끔한 마무리의 술맛이 전골의 깊은 맛과 훌륭히 조화를 이룹니다. 현재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를 중심으로 겨울 한정으로 많은 음식점에서 제공되며, 관광객들의 입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전통과 건강이 결합된 이 한 그릇은 바로 "먹는 민속 문화재"라 부를 만합니다. 꼭 한 번 맛봐야 할 특별한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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